포천 화현면 이영주 분회장님 인터뷰 ㅣ 검정고무신 마을을 포천에!
화현면 명덕1리 경로당 회장 이영주 님 인터뷰 영상 풀버전 보기
-간단한 자기 소개 한 번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화현면 명덕리 1리 경로당 회장을 하면서 포천시지회 화현분회장을 하고 있는 이영주입니다.
앗, 근데 이영주 분회장님 자택엔 그야말로 다양한 검정고무신 캐릭터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분명히 어떠한 사연이 있을 터였다. 어떻게 된 일일까? 궁금한 마음에 바로 여쭤보았다.
-국민만화인 <검정고무신> 캐릭터 그림 분회장님 자택에 매우 많네요.
지금 국내에 있는 그 만화가들이 상당히 많으시지만 단일 만화가로 어 삼십 년 정도를 한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근데 거의 유일한 만화가 <검정고무신>인데 이 만화가 1997년도에 KBS의 시험 방송을 하게 돼요. 그때 그 시험 방송이 된 게 굉장히 인기가 좋아서 2000년도에서 2001년도까지 2년간 KBS에서 방송이 된 만화예요. 그 만화가는 제 큰 아들입니다. 그 이후에 작은 아들이, 그 큰 아들이 군대 가 있는 동안에 <검정고무신> 그림을 대신해서 그리게 돼요.
그렇다. 이영주 분회장님의 두 아들은 국민만화 <검정고무신>의 그림을 그린 만화가들이다. 첫째 아들인 이우영 만화가가 <검정고무신>의 그림을 그리다가 군대에 간 사이, 둘째 아들인 이우진 만화가가 바톤을 이어 받아 그림을 그렸던 것. 이영주 분회장님은 본래 서울에서 영업전문인으로서 업계에서 큰 인정을 받다가 고향인 포천으로 돌아와 생활하고 계셨다. 그리고 영업전문가로서 이영주 분회장님은 검정고무신 마을에 대한 계획을 품고 있었다.
저에게 영업에 대한 이론이 상당히 적립되어 있는 상태라서 검정고무신 마을이 가능하겠다(라고 판단했어요.) 근데 그 검정고무신이라고 하는 마을을 만드는 게 그렇게 어려웠어요. 2017년도에 행정자치부에서 모집하는 마을 사업에 응시를 해서 상당히 점수를 많이 받고 채택되기 직전에, (아들의 실수로 인해) 제가 검정고무신 마을 사업에서 손을 놔요. 아, 이게 시간이 걸리겠구나 라고 하는 생각에서 지금 잠시 머물러 있거든요. 머지 않은 시간에 제가 시청에 다시 의뢰를 할 수 있는 그런 동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도 제 그 꿈은 접지를 않고 있습니다. 지금 시청의 담당 국장님이나 과장님 그다음에 행정자치부에 계시는 과장님이나 등등 여러 분들하고 거의 상의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는 포천을 대표할 수 있는 그런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저는 자부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직 고향인 포천 화현면에 '검정고무신 마을'을 일구는 꿈이 이뤄지도록 연구하고 있는 이영주 분회장님의 만화 검정고무신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말 그대로 '국민만화'의 위상을 지닌 <검정고무신> 아닌가? 모두 알다시피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우리나라의 어려웠던 시대를 배경으로 기영과 기철, 두 형제 캐릭터를 축으로 감동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사로잡은 스토리는 많은 이의 마음에 위안과 웃음을 주었다.
-구상 중에 계신 '검정고무신 마을'의 모습은 저희가 어떻게 미리 짐작해볼 수 있을까요?
<검정고무신> 만화 중에서 우리 심중을 누렸던 장면들이 굉장히 많아요. 지금 제가 갖고 있는 만화 커트가 약 700커트 정도가 되는데, 그걸 실감 있게 조형물을 만들어요. 그 조형물 사이에서 관광객이 사진을 찍게 하는 겁니다. 그 사진을 찍어서 자기집 거실에 걸어두면 그 집에 놀러 오신 다른 분이 이건 무슨 사진이야? 라고 물어보면, 아, 그거는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의 '검정고무신 마을'이 있는데 정말 재밌어. 그렇게 그 사진을 소개하게 되는 거지요.
최대한 자주, 주기적으로 포토존 전시물을 교체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도 새로움을 맛볼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는 말씀이었다. 1992년부터 연재가 되어온 장수 콘텐츠이기 때문에 그 만큼 다양한 장면을 전시물로 제작하여 연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한껏 묻어났다. 이렇듯 고향인 포천 화현면에서 검정고무신 마을 조성을 꿈꾸는 이영주 분회장님은 포천 화현면의 문화 관광에 대한 한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포천 전체를 얘기하기에는 제가 감히 좀 그렇고요 우리 화현면 같은 경우에는 유명한 곳이 꽤 있습니다. 운악산은 높이가 975m거든요. 운악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굉장히 유명하고 관광 코스로 정말 손색이 없는 어디 뭐 지지에 손색이 없는 그런 산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다른 산에 비해서 이렇게 활성이 잘 안 되고 있어요. 그리고 조선조 때 유명했던 김대건 신부님은 다 잘 아시거든요. 그런데 그 김대곤 신부님 바로 직전 분이 광암 이벽 선생님이라는 분이 계세요. 그분이 여기 화현에서 태어나신 분이고 화현에 묘지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분이 워낙 유명한 분이었기 때문에 1997년도에 곤지암으로 가셨어요. 네 그래서 시신은 지금 곤지암에 가 있지만, 옛날 묘는 그대로 화현면에 지금 보존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포천시에서도 그 분이 계셨던 곳을 이제 성지로 만들기 위해서 지금 굉장히 잘 꾸며놨습니다. 그 다음에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검정고무신 마을'인데 이 3곳을 조인 해서 관광 상품을 만들면 좋겠어요. 중장기적 차원에서 상당히 멋있는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관광사업이 활성화되면 될수록 지속적으로 수입원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포천 문화 관광이 더욱 번성했으면 한다는 이영주 분회장님은 포천문화재단의 설립에도 큰 환영을 보이셨다. 서울에서 영업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진 후 고향 포천 화현면으로 돌아와 고향에 '검정고무신 마을' 조성을 통해 고향의 문화 관광 수입 증대를 도모하는 모습에 큰 인상을 받았다. 모쪼록 이영주 분회장님의 그 꿈이 현실화 되어 많은 이에게 감동과 웃음을 주었던 <검정고무신>이 포천 화현면에서 더욱 생생하게 살아있는 문화 전시 콘텐츠로 다가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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